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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째주 책 잡담 - 버틀러의 '킨' 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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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째주 책 잡담 - 버틀러의 '킨' 외

첫비행 2016. 12. 4. 18:20
- 킨, 옥타비아 버틀러, 이수현 옮김, 비채
"수월함 말이야. 우리나, 아이들이나... 노예제도를 받아들이도록 훈련시키기가 얼마나 수월한지 전에는 몰랐어." - 킨, 옥타비아 버틀러
책을 집어들고 프롤로그만 읽고난 다음 장을 못 넘기길 며칠. 작정하고 어제부터 잡아들고 난 뒤로는 순식간에 페이지가 넘어간다. 과거에서 남편 케빈과 다나가 받아들이는 위협과 공포의 차이는 요즘 모 현상과 겹쳐지는 부문이 많더라.
멘탈이 같이 부스러지는 게 좀 힘들지만 굉장히 흡입력 있는 책. 버틀러의 다른 작품들도 끌어모아야겠다. 힘들지만 몇 번이고 다시 읽게 될 것 같음.

- 80/90년대 순정만화
신일숙 작품 중에서 1999년생 가장 좋아했고 (다른 하나는 물론 아르미안. 나머지는 그닥 취향에 맞질 않아서) 김진님 포에닉스 시리즈는 ㅜ.ㅜ
강경옥님, 라비헴 폴리스와 별빛 속에. 김혜린님 비천무와 불의검 황미나님 파라다이스 ...어라? 어쩌다 또 그 중에서도 SF만;;;

- 책 지름
어쨌든 오늘도 분노의 지름. ....열세번째 이야기가 동네 서점에 없길래, 알라딘에 주문했던 중력의 임무를 빼고, 열세 번째 이야기로 바꿔서 주문하고 매장에 있던 책 냉큼 집어옴.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는 매장에서 7장 보고 홀랑 낚여서 그냥 들고 왔다. 읽고 나서 눈높이 책 골라달라는 (혼자 잘 챙겨 먹기 시작한 M과는 다른 동료. 이제 시작) 팀 동료한테 넘겨야지.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중 로마 공화정하고 로마 제국은 처음 접근하는 사람들에게도 맛보기로 괜찮을 것 같음. 로마사는 대충의 흐름이라도 알고 있으면 소설이고 다른 책이고 볼 때 두고두고 유용.
로마사는 미시사 파는 재미도 쏠쏠함. 관련 서적도 비교적 많고. 그게 역사 소설 읽는데 얼마나 현장감을 부여하는데. 추천은 고대로마인의 24시간, 고대로마인의 성과 사랑 => 이 두권 읽기 쉬움.
가장 최근에 읽은 건 고대 로마인의 생활인데 지인한테 빌린 일서 문고판. 로마의 가부장제 다룬 챕터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공권력이 채우지 못하는 자리를 (군대와 경찰의 개념도 분리 전) 가부장의 권위와 권력이 가정법원 역할 하고 있었는데, 이미 그 때도 이를 벗어나려는 사람들과의 꼼수와 꼼수가 물고 물리는 싸움... 
사두고 아직 못 읽은 책: 로마 검투사의 일생 - 이거 동생한테 먼저 읽으라고 빌려줘놓고선 이 트윗 쓸 때까지 까먹고 있었다; 
폼페이, 사라진 로마 도시의 화려한 일상.
그나저나 러시아 역사하고 러시아어 언제 다시 시작하지. 러시아 역사는 진짜 뭐라 말로 표현을 못하겠어... (먼산) 진도가 안 나감. 읽다가 멘붕 다시 읽다가 멘붕의 무한반복.
게다가 대학 교재로 쓴 책이라서, 교수가 "니들 서양사 정도는 대충 다 꿰고 있지? 나 그거랑 연계해서 레포트 잔뜩 내줄 테니까 알아서 미리 공부해라 ㅋㅋㅋㅋ." 라고 웃는 환청이 들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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